스트라테커리는 에이전트를 '컴퓨터에 접근 권한을 가진 AI'로 정의하며, 미리 만들어둔 UI를 열어 쓰는 습관이 이미 에이전트에게 시키는 습관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짚는다.
스트라테커리가 2014년에 올린 아이폰 홈스크린 캡처에는 앱이 151개 있었고, 그중 "사람"과 관련된 아이콘은 넷뿐이었다. 같은 전화기에는 지금 앱이 689개 깔려 있다. 앱 개수는 늘었지만, 앱을 직접 열어 쓰는 습관은 이미 다른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
메시징도, 페이스북 홈도 못 채운 자리
스트라테커리는 2014년 2월 18일 "메시징이 모바일의 킬러앱이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바로 다음 날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인수했다. 그 1년 전 페이스북은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홈"을 내놓으면서 전화기 자체를 페이스북 기기로 바꾸려 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와이어드에 "앱은 세상의 중심이 아니다.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스트라테커리는 그 프레임을 반박하며 자신의 홈스크린을 근거로 들었다: 151개 앱 중 사람과 관련된 아이콘은 4개, "해야 할 일" 기준으로 세면 80개였다. 페이스북 홈은 그 80개의 일을 오히려 세 번째 화면 폴더로 밀어냈을 뿐이었다.
지금은 에이전트가 그 자리를 채운다
스트라테커리는 어제 새 앱을 하나 받았다고 적었다. 계기는 왓츠앱 단체 채팅이었다. 이미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스레드로 만든 개인용 아이디어 트래커 에이전트, 회사 업무에 맞춘 에이전트까지 써온 참이었다. 그러다 개인이 자기 에이전트를 가질 인프라를 준다는 "뮤즈"에 곧바로 관심이 갔다고 썼다. 2023년 챗GPT가 울프럼알파를 비롯한 플러그인을 붙였을 때는 이를 "챗GPT가 컴퓨터를 갖게 됐다"고 불렀다. 그 표현은 AI가 컴퓨터를 조작하는 존재라는 뜻이었다.